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 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3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원정 1, 2차전을 내준 후 2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와 3차전을 치르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양키스는 3연승을 달리는 듯했지만 막판에 불펜이 무너졌습니다.

경기는 8회부터 극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우선 양키스는 1-3으로 뒤진 8회초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아웃 후 헌터 개비스가 후안 소토를 볼넷으로 내보냈을 때 클리블랜드 벤치는 투수를 특별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로 교체했습니다. 클라세는 100마일 이상 이동하는 커터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올 시즌에도 47세이브를 올리며 3년 연속 AL 세이브왕에 올랐습니다. 평균자책점 0.61, WHIP 0.66, 타율 0.154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애런 저지는 볼 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서 네 번째로 날아간 99.2마일 패스트볼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어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각도 18도, 속도 109.9마일의 로우 라인 드라이브로 날아간 공은 펜스를 넘어 356피트 거리에서 공을 맞혔습니다.

지난 16일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저지는 2경기 연속 결정타를 터뜨리며 가을야구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토토사이트

양키스는 스탠튼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스탠튼은 7구째 2B2S에서 89.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살짝 맞혔습니다. 스탠튼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발사 각도 24도, 타구 속도 106.1마일, 비거리 390피트의 세 번째 아치를 기록했습니다.

양키스는 9회초 1사 2, 3루에서 글라이버 토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짓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9회말 놀라운 동점 드라마를 썼습니다. 선두 호세 라미레즈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조쉬 네일러가 병살타를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레인 토마스가 가운데 2루타를 날려 기회를 다시 불러들였습니다. 그 후 대타 얀켄시 노엘이 양키스의 루크 위버를 상대로 88.2마일의 평평한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5-5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에 결정되었습니다.